새누리당 “또 다른 정치공세” 안철수 기자회견 비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4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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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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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안철수 기자회견 비판

새누리당은 4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별검사 임명 수사 제안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안철수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대선과정에서 국가기관의 불법선거개입의혹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를 주장한 것에 대해 "지난 주 법원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공소장 변경 신청을 허가하는 등 당국이 하나하나 의혹을 밝히려 노력하고 있다"며 "안 의원이 정부가 실체를 규명할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거론한 것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유일호 대변인은 오히려 "수사가 진행 중인 시기에 특검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미흡한 점이 있다고 판단되면 그때 국회에서 특검을 논의해도 늦지 않다. 안 의원은 본인의 행동이 또 다른 정치공세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안철수 의원의 기자회견을 비판했다.

앞서 안철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실체를 규명할만한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다. 이미 수사초기부터 법무부와 검찰이 수사범위와 법률적용을 놓고 갈등을 빚은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윤석열 수사팀장의 배제는 분명한 수사 축소 의도로 생각된다. 검찰의 수사결과를 국민이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안철수 의원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국가기관의 불법 선거 개입 의혹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를 여야에 제안하며 "여야 정치권이 당사자이고 첨예한 입장차이가 있어 수사결과에 승복하지 못할 우려가 크기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 할 수 없도록 객관적인 조사나 수사에 의해 밝혀져야 한다"라고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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