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에 간 鄭총리 “北에 경제력 차이 보여줘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軍에 도발 강력대응 주문

정홍원 국무총리(오른쪽)가 14일 연평도 해병대 관측소(OP)에서 이상훈 해병대 부사령관으로부터 우리 군의 대응 태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평도=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정홍원 국무총리(오른쪽)가 14일 연평도 해병대 관측소(OP)에서 이상훈 해병대 부사령관으로부터 우리 군의 대응 태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평도=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정홍원 국무총리는 14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서해 서북단 연평도를 찾아 “(북한이 도발할 경우) 10배의 타격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연평도 해병대 관측소(OP)에서 군의 대응 태세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결국 화력을 보이는 수밖에 없다. 경제력의 차이를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도발할 경우 지체 없이 강하게 대응하라는 주문이었다.

정 총리는 이날 평화추모공원을 찾아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을 추모하고 전사자 위령탑에 헌화한 뒤 해병대를 찾아 부대 현황과 북한군과의 대치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헬기로 연평도에 도착해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새로 정비한 주민대피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연평도 주민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는 “여러분 이상의 애국자도 없다”며 “저는 정부가 여러분의 곁에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왔다. 이럴 때일수록 더 꿋꿋한 자세로 일해주시면 모든 국민에게 감동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직 총리가 연평도를 방문한 것은 2011년 5월 당시 김황식 총리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정홍원#연평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