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작년 스위스 시계 수입액 70%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2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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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시계산업연합 "北 수입 시계는 100∼200달러 정도로 고가품 아니다"

북한은 지난해 스위스 시계 1499개(20만8000 달러 어치)를 수입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스위스 시계 산업 연합' 자료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해 수입한 스위스 시계는 기계식 손목시계 365개, 전자식 손목시계 1134개로 2011년보다 전체 숫자는 조금 줄었지만 여기에 쓴 비용은 12만2000여 달러와 비교해 70% 증가했다.

북한은 지난해 기계식보다 비싼 전자식 손목시계를 2011년보다 160개 정도 많이 구입하면서 수입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산 기계식 손목시계는 한개 당 평균 210달러이고 전자식 손목시계는 100달러 정도라고 RFA가 전했다.

북한은 2005년 스위스 시계를 2000개 넘게 구입했다가 2006년 제1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가 시행된 뒤 그 숫자가 줄어 2008년 약 450개, 2009년 660여개, 2010년 390여개를 각각 기록했고 2011년에는 1513개로 크게 늘었다.

스위스시계산업연합은 "스위스산 시계의 수출액은 개당 최고 3000 달러까지 올라가지만 북한이 수입하는 100~200 달러 정도의 시계는 사치품이나 고가의 물건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등 주요 명절 때마다 당과 군 간부, 주민에게 스위스 시계를 선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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