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경계태세 한단계 상향…대북감시장비 총가동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31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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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북한의 핵실험과 군사도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한 단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31일 "합동참모본부가 일선 부대의 경계태세를 평시수준인 3단계에서 한 단계 높은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경계태세 상향 조정으로 일선 부대의 근무 형태도 B형 수준으로 강화됐으며, 군사분계선(NLL) 등 접적지역의 부대에서는 북한군의 화력 도발에 대응, 화력 대기 태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주한미군을 비롯한 우리 군의 대북 감시자산이 총 가동되고 있다"면서 "미 측 자산이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을 정밀 감시하고 있고 우리 군의 정보자산은 북한의 추가 군사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북한이 핵실험을 전후로 중·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 금강(영상)·백두(신호) 정찰기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피스아이) 등을 동원해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인력과 장비 활동이 활발하지만 수평갱도 속의 핵 기폭장치를 원격 조정해 폭발시키는 '지휘통제차량'과 같은 장비는 아직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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