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오만’ 인터뷰에 누리꾼 비난 폭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0일 15시 13분


코멘트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불성실한 태도로 인터뷰한 것을 두고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9대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과 정두언 의원 체포 동의안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성의 없는 답변과 신경질적인 반문으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몇가지 사례를 살표보자.
먼저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이 원내대표에게 "상임위원장 투표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통과가 되다니. 무슨 말씀인가"라며 "논란이라고 할 건 없고 다들 자유 투표하는 거니까. 그러나 보통은 다들 정상적으로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민주화'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지금 질문하는 의도를 잘 모르겠다", "박근혜 캠프에서 무슨 얘기가 나오든 내가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고 답변을 피했다.

특히 인터뷰를 마친 이 원내대표는 청취자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방송사 홈페이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하루가 지난 10일까지도 청취자들의 불만 글이 폭주하고 있다.

'오늘 이한구 인터뷰 방송 듣고 환장했습니다', '이한구 완전 안하무인이구만…', '선거전-선거후의 인터뷰가 180도 다른 의원나리'등 이 원내대표를 비판하는 상당수의 글로 채워졌다.

김현정 앵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원내대표에게 항의하는 청취자 문자와 전화가 쇄도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단답형의 불성실한 답변에 청취자들이 무시당하는 느낌이었다'는 것이 (항의의) 주 내용"이라고 글을 남겼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