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내부 문제에만 몰두해선 안돼”

  • 동아일보

주성영, 非朴겨냥 “민생 외면”

대구 찾은 박근혜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시당에서 열린 ‘총선공약 실천본부 출범식’에서 공약이 적힌 메모판에 ‘희망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대구=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대구 찾은 박근혜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시당에서 열린 ‘총선공약 실천본부 출범식’에서 공약이 적힌 메모판에 ‘희망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대구=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4·11총선 때 33개(대구 12개, 경북 15개, 울산 6개) 지역구 전부에서 승리를 안겨준 대구·경북(TK)과 울산을 찾으며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이날도 박 위원장은 총선공약 실천 의지를 재차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총선공약 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선거가 끝났다고 국민에게 절실한 문제보다는 우리 내부의 문제에만 몰두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일 박 위원장을 비판하고 있는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에 대한 친박(친박근혜)계의 반격도 이어졌다. 주성영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일부 인사들이 민생탐방을 핑계로 대권을 꿈꾸고 있다”면서 “(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후원으로 당 대표까지 지냈고 (이 의원은) 권력의 2인자로 막전에서 막후에서 권력을 누렸다. 하지만 기회가 있을 때 그들은 민생을 챙기지 않았고 정의를 세우지 않았고 신뢰를 쌓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이 대구 약령시장을 방문했을 때 영남대의료원 노조원들이 해고자 복직을 주장하며 기습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대구=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박근혜#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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