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F-15K 타고 대북 대비태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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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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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공 이상무” 정승조 합참의장(조종석 뒷자리에서 엄지손가락을 올린 사람)이 15일 F-15K 전투기를 타고 서해 연평도 인근 상공을 비행하며 군의 대북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대한민국 영공 이상무” 정승조 합참의장(조종석 뒷자리에서 엄지손가락을 올린 사람)이 15일 F-15K 전투기를 타고 서해 연평도 인근 상공을 비행하며 군의 대북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정승조 합참의장이 15일 F-15K 전투기를 타고 서해 연평도 인근 상공을 비행하면서 대북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장마르크 주아스 주한 미7공군사령관도 F-16 전투기를 타고 정 의장과 편대비행을 하며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대북 도발 억지력을 과시했다.

정 의장은 이날 경기 평택시 오산기지에서 F-15K 전투기에 동승해 이륙한 뒤 북측 지역이 내려다보이는 서해 연평도 인근 상공을 1시간가량 비행했다. 정 의장이 탄 F-15K 전투기에는 사거리가 280km인 장거리 공대지미사일(SLAM-ER)과 공대공미사일 등 각종 무기가 장착됐다. 정 의장은 함께 비행에 나선 박신규 공군작전사령관에게 “적이 도발하면 준비된 계획에 따라 즉각 출격해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을 정확히 타격하라. 유사시 우리 군은 그런 능력과 의지, 전투태세를 갖췄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비행에 앞서 대북 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주한미군의 U-2 고공정찰기 대대를 찾아 북측의 동향과 작전상황을 보고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합참 관계자는 “정 의장이 직접 전투기를 타고 서해 상공을 비행한 것은 유사시 합동전력으로 적을 철저히 응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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