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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분위기의 野 “시민의 승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0-27 00:12
2011년 10월 27일 00시 12분
입력
2011-10-27 00:01
2011년 10월 27일 0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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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호남 기초단체장 선거 전패에 침통
야권은 26일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큰 표 차이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자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 야권 지도부는 오후8시 안국동 박 후보 선거캠프 개표상황실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100평 규모의 상황실은 200여명의 관계자와 시민들로 빽빽히 들어차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박원순 54.4%, 나경원 45.2%'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너나 없이 환호성과함께 "박원순"을 외치는 연호를 쏟아냈다.
박 후보는 미소를 지어보였으나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는 듯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린 채 TV모니터를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손 대표는 주변 인사들의 손을 부여잡고 "고생했다. 수고했다"고 노고를 격려했다.
이후 박 후보는 시내 모처에서 머물다 당선이 확정되자 선거캠프를 찾아 승리를안겨준 시민의 선택에 감사의 인사를 했다.
김진표 원내대표와 정동영 박주선 조배숙 최고위원 등 50여 명이 모인 민주당 영등포당사 개표상황실에서도 박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야권은 서울시장 보선 결과에 대해 "변화를 바라는 시민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후보 측 송호창 공동대변인은 "변화를 바라는 시민의 갈망과 의지를 확인했다"며 "박 후보는 서울시민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첫 번째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시민과 민주주의,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라며 "국민의 목소리에 눈과 귀를 닫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한 시민의 엄정한 심판이자 준엄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서울시민의 승리"라며 "2012년 정권교체의 서막을 열어낸 쾌거"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야권 연합군'으로 선거를 치른 서울시장 선거와 `텃밭'인 전북 남원시장과 순창군수 선거를 건지는데 그쳐 침통한 표정이 역력했다.
서울시장 후보를 배출하지 못한 데 이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패배한 데 대한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들도 타격을 입었다.
손학규 대표가 힘을 보탠 서울 양천구청장 선거는 27일 0시 현재 한나라당이 앞서고 있고, 강원 인제군수 선거는 한나라당에 패배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전력투구한 부산 동구청장 선거와 김두관 경남지사의 비서실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남 함양군수 선거에서도 미끄러졌다. 이로써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영남권 교두보 확보 전략은 물거품이 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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