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임채민 유력… 특임은 임명 안할 듯… 靑, 개각인선 막판 고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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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8월 말 개각’을 앞두고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운데 나머지 부처 장관 후보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귀국한 이후 1개 부처(의 장관직 인선 카드)가 틀어지면서 나머지 부처에 대한 작업까지 틀어지는 바람에 새로운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난주까지 송승환 PMC 프로덕션 대표이사를 유력하게 검토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여권 최고위 인사가 직접 만나 장관직을 제의했지만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 대표가 제외된 가운데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 김장실 예술의전당 사장, 김진선 전 강원지사, 이동관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문화부 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복지부 장관 후임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임채민 실장도 유력한 (장관) 후보의 하나”라고 확인했다. 임 실장이 기용될 경우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에는 정창영 전 감사원 사무총장, 류성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정 전 사무총장은 감사원장 출신인 김황식 국무총리와 호흡이 맞는다는 점이, 류 차관은 경제관료 경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류우익 전 주중 대사가 유력했지만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돌려 막기 측근 인사’ 지적을 피하기 위한 새 인물 발탁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백희영 여성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한나라당 김금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후임자는 이번 개각 때는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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