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운영은 홍준표 중심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12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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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2일 "당헌상 (한나라당 지도부는) 순수 집단지도체제가 아닌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라며 "당 운영은 홍준표 중심으로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진통 끝에 당직 인선을 마무리한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합의제는 순수 집단지도체제에서 하는 것이며,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는 중요 사항에 대해 의결하는 것"이라며 "최고위는 합의제가 아닌 의결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득이하게 당직 인선에 반대하는 사람은 퇴장하는 게 관례"라며 "유승민·원희룡 최고위원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는 반대자가 있어도 (의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안상수 대표 시절 당직 인선 과정을 거론, "당시 인선안에 불만해 퇴장했고 나머지 최고위원들이 의결했다"며 "나는 그 다음날 한마디도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측근인 김정권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친이(친이명박)계를 임명하면 '친이계 부활'이라고, 친박(친박근혜)계를 임명하면 '친박계 당 접수'라고 할 것"이라며 "당 대표가 사무총장을 지휘·감독하는데 외부 인사의 영향을 안받도록 김정권 사무총장을 임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당내 문제로 머뭇거릴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당 개혁도 진행해야 하고 민생개혁도 진행해야 하므로 오늘 이후 당직과 관련된 논쟁은 더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대표가 지명하도록 돼있는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하는 사람은) 없고, 적절한 시간에 인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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