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꽃제비 1월에만 350명 아사 - 동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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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 워싱턴서 밝혀

대북인권단체 ‘좋은 벗들’의 이사장인 법륜 스님은 8일 “지난해 식량 작황이 부진하고 겨울 한파까지 겹쳐 북한 주요 도시에서 아사자와 동사자가 속출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법륜 스님은 이날 워싱턴의 ‘좋은 벗들’ 사무실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최근 수년간 이어진 자연재해와 2009년 무리하게 추진한 화폐개혁의 실패에다 작황 부진 및 외부 식량지원 중단까지 겹쳐 평양에서도 식량배급이 부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법륜 스님은 “평양과 평성, 함흥 원산 청진 등 북한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 추위가 몰아닥치면서 아사자가 속출했다”며 “함경북도 청진에서는 1월 한 달 동안 ‘꽃제비’(떠돌이를 일컫는 북한 속어) 150명이 얼어 죽고 평북 신의주시에서는 200명이 아사하거나 동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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