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G20은 노사 따로 없이 큰 발전의 기회”

  • Array
  • 입력 2010년 10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노사정 대표 靑초청 오찬
“남북관계도 대화하는데… ” 민노총 불참에 아쉬움 표시

이명박 대통령(가운데)이 25일 청와대에서 노사정 대표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용호 대통령정책실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희범 경총 회장, 이 대통령,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최종태 노사정 위원장,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가운데)이 25일 청와대에서 노사정 대표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용호 대통령정책실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희범 경총 회장, 이 대통령,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최종태 노사정 위원장,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는 큰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런 발전에는 노사가 따로 없으며, 중요한 과제는 노사정위에서 잘 논의해서 크게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노사정 대표를 초청해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면서 G20 서울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동계와 재계의 협조를 당부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노사정 3자를 함께 초대한 것은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회동에는 장석춘 한국노총위원장은 참석했지만 민주노총은 초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민주노총도 참여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국가적 협의를 하는 것(자리)에는 반대를 하다가도 (참여)해야 한다. 남북대화도 하는데 민주노총이라고 대화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쉬워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노총이 제일 먼저 시대 변화에서 앞서가는 행보를 했다”며 장 위원장의 역할을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건설적 싸움이나 건설적 비판은 좋다. 한 번 싸우고 발전하고 그러는 거다. 안 되는 집안은 싸우고 나서 잘 안 되지만 되는 집안은 싸우고 나서 (한 단계) 올라간다”고 말했다. 또 “선진국끼리 (자기들에게) 좋은 것을 논의하던 과거와 달리 한국이 주도한 ‘(후진국) 개발의제’를 다루는 이번 G20 정상회의가 잘 안 되면 우리가 손해”라고 강조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