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총리 후보자도 트위터 대열 합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0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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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덧니가 매력인데…"
"아직도 가냘픈 처녀 같은 어머니의 비내리는 고모령"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트위터를 통한 소통의 대열에 합류했다.

김 후보자는 경남지사직에서 물러난 지난 6월 30일 트위터에 처음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날 올린 첫 글에서 "이 설레임. 청바지에 티 하나 걸치고 세상을 거침없이 달리고 싶다"며 "새로운 에너지, 대중 속으로 민중 속으로 국민 속으로. 이 아름다움을 위해 나를 던져보련다"고 자유인으로서의 감상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지난달 7일 지사직 퇴임 후 첫 일정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백두산 관광을 다녀온 뒤엔 "가슴 속 감동은 버스 이동 중 반주 없이 부른 아버지의 음정 박자 다 틀린 방랑시인 김삿갓, 아직도 가냘픈 처녀 같은 어머니의 비내리는 고모령"이라고도 했다.

김 후보자는 그 이후에는 한동안 트위터와 거리를 뒀다. 지사직에 출마하지 않은 데다 개각을 앞둔 상황에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는 상황이었기 때문.

그는 총리로 내정된 이튿날인 9일 다시 트위터를 찾았다. 김 후보자는 "길가는 할머니 한 분이 유심히 날 보시고는 다가오셨다. 그러고는 '우리 딸이 TV를 보면서 '저 사람 덧니 빼고는 다 잘 생겼네'라고(했다)"며 "사실은 덧니가 매력인데 ㅎㅎ"라고 했다.

그의 트위터 아이디는 '@hohodamo'. 한 측근은 "앞의 'hoho'는 김태호의 호와 좋은 호(好)를 나타내며, 뒤의 'damo'는 다 모이라는 뜻으로 '김태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모여라'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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