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사병 피격’ 보도에 한때 긴장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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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14일 발생한 총기 사고로 사망” 해명

천안함 함미에서 해군 시신 확인 작업이 한창이던 15일 밤 강원 철원 전방관측소(GOP)에서 사병이 피격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방부에는 한때 긴장감이 흐르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천안함 침몰의 북한 연관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또다시 남북 간 긴장국면이 조성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YTN은 이날 밤 11시 40분경 방송에 ‘철원 GOP 근무병 피격 사망’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에 군 당국은 즉각 “14일 발생한 한 병사의 총기 사고”라며 “북한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3사단 소속 모 일병이 14일 철원 GOP에서 경계 근무를 서던 중 총기 사고로 숨졌다. 육군은 “이 일병은 GOP 밖에서 대공 경계를 서고 있었고 다른 장병 2명은 GOP 안에서 경계를 서고 있었다”며 “GOP 밖에서 총성이 들려 GOP 안 장병들이 나가 보니 가슴에 총을 맞고 피를 흘리고 있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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