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세종시에 10조 안팎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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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태양전지 - LED등 2조 이상… 서울대, 수정안서 빠질듯

삼성전자 등 세종시에 입주할 기업들의 총 투자액수가 1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등 첨단산업 분야에 2조2000억∼2조5000억 원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8일 “세종시에 들어갈 기업들의 투자규모와 고용효과는 깜짝 놀랄 만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LED 등 삼성그룹 4∼6개 계열사들이 세종시에 대한 대규모 신규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발전용 연료전지’,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등 차세대 신수종 사업 생산라인을 세종시에 구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세종시에 입주할 경우 고용 효과만 1만5000여 명에 이르며, 웅진도 7000명 정도의 고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날 세종시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중심으로 한 첨단 연구시설과 삼성 한화 롯데 웅진 등 주요 기업, 고려대 KAIST 등 주요 대학을 유치하는 내용의 세종시 수정안을 마련해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에 보고했다. 수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자족용지 약 1487만6000m²(450만 평)를 모두 채우지 않고 외국 기업과 연구소 등의 추가 유치를 감안해 약 1160만 m²(350만 평)만 채우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서울대는 요구조건이 많아 이번 수정안 발표에는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국방사업을 포함해 태양광사업 같은 신성장동력 분야 연구개발(R&D)센터와 일부 생산라인 이전을, 롯데는 연구소 입주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계 중소기업 한 곳도 세종시에 입주할 것이라고 한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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