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대표, 내달 10일 공천 직후 사퇴할 것”

  • 입력 2009년 8월 18일 02시 55분


與 핵심인사 밝혀

한나라당은 10·28 재·보궐선거 공천을 9월 10일 전후로 마무리한 뒤 개편된 지도부를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1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재·보선 공천은 이전의 다른 재·보선에 비해 한 달 가까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이달 말경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9월 10일 전후로 공천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천을 앞당기는 것은 박희태 대표 사퇴 이후 지도체제를 개편한 뒤 새 지도부로 10월 재·보선을 치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 핵심 당직자는 “박 대표가 경남 양산 재선거 공천이 확정되면 곧바로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그전까지 박 대표는 자신의 사퇴로 생기는 최고위원 공석을 채우는 문제를 비롯한 지도체제 개편을 위해 사전 정지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재선거가 확정된 경남 양산, 강원 강릉, 경기 안산 상록을 등 3곳에 대해 우선적으로 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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