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역 20년간 누적액 100억 달러 돌파

  • 입력 2009년 1월 17일 02시 58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시내의 한 껌공장을 방문해 현지 지도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언제 촬영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16일 공개한 사진이다. 평양=로이터 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시내의 한 껌공장을 방문해 현지 지도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언제 촬영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16일 공개한 사진이다. 평양=로이터 연합뉴스
작년 교역액 전년보다 1.2%↑

금강산-개성관광 200만 넘어

1989년 이후 지난해까지 20년 동안의 누적 남북교역 액수가 100억 달러를 넘어서고 금강산과 개성 관광 인원도 2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교역 액수는 2007년보다 1.2% 늘어난 18억2000만 달러로 1989년 이후 누적 액수는 110억1500만 달러였다. 지난해 북한 당국이 남측과의 정부 간 관계를 단절하면서도 민간 경제협력 사업을 유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남북교역 중에는 상업적 거래가 17억1877만 달러로 전년보다 19.6% 증가하며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늘어나면서 반입과 반출이 전년보다 83.5%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해 7월과 12월 각각 금강산과 개성 관광이 중단됐지만 1998년 이후 누적 관광객은 각각 193만4662명과 11만2033명, 총 204만669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관광객을 제외한 북한 왕래 인원도 18만6775명으로 전년보다 2만7561명 늘었다.

지난해 정부와 민간의 대북 지원금은 1160억 원으로 전년보다 73.6% 줄었지만 1995년 이후 누적 액수(경수로 등 핵문제 관련 제외)는 3조778억 원으로 3조 원을 넘어섰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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