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장관 경질 확실… 후임엔 임태희 의장 유력”

  • 입력 2009년 1월 16일 10시 50분


임태희(53)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임태희(53)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이명박 대통령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경질시키고 후임에 임태희(53)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이 대통령이 개각의 핵심인 경제팀 운영에 관한 구상을 끝낸 것으로 안다. 무엇보다 강 장관 대신 새 경제사령탑을 맡아 분위기를 쇄신하면서 경제팀을 활력 있게 이끌기 위해선 임 의장이 가장 적합하다는 이 대통령 판단이 굳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임태희’ 카드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데는 ‘MB(이명박) 노믹스’의 연속성을 살려 새 정부 최대 국정과제인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전력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의장은 행정고시(24회) 출신으로 재경부 산업경제과장 등을 거쳐 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과 여의도연구소장, 국회 재경위원 등을 지낸 정책통이다.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는 임 의장 외에 윤증현(65) 전 금융감독위원장,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56)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이들은 ‘MB노믹스’에 대한 추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아 임 의장과의 경쟁에서 밀린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임 의장은 또 16대 때부터 지역구(경기 성남 분당구을)에서 내리 3선을 하면서 어느 정도 검증을 거쳤다는 것도 장점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정작 임 의장은 “가능성이 낮은 얘기”라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이날 오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당의 정책위의장이다 보니 자꾸 하마평에 오르는 것 같다”면서 “청와대로부터 어떤 언질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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