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추가 철수계획 없다”

  • 입력 2008년 11월 28일 03시 00분


피트 게런 美육군장관 방한

방한 중인 피트 게런(사진) 미국 육군장관은 26일 “현재로선 주한미군 가운데 추가로 어떤 부대도 한반도에서 영구적으로 철수시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 방송인 AF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 국방부가 전했다.

게런 장관은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에 주둔 중인 아파치 헬기 1개 대대를 내년 3월 미 콜로라도 주 포크 칼슨으로 철수시키는 것을 제외하고 다른 부대를 한국에서 철수시킬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내년 중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 배치되는 아파치 헬기 1개 대대를 대신할 지상공격기 A-10기 12대를 한국에 순환 배치할 예정이다.

게런 장관은 또 “한미동맹은 양국 간 전략동맹인 동시에 세계적 차원의 전략동맹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주한미군의 근무 연장이 머지않은 장래에 이뤄질 것”이라며 “129억 달러를 투입해 경기 평택기지에 대한 막사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한미군의 80%는 가족 동반 없이 1년간 근무하고 있지만 많은 주한미군이 가족 미동반 시 2년, 가족 동반 시 3년으로 근무 연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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