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모든 남북합의 정신 존중”

  • 입력 2008년 9월 23일 02시 54분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남북은 남북기본합의서, 한반도비핵화선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등 그간 모든 남북 간 합의 정신을 존중하면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주시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전북 지역회의에서 홍종길 부의장이 대독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서는 남북 당국의 전면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절대시하는 6·15, 10·4 선언의 이행을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재확인함으로써 두 선언의 현실적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대화의 테이블로 북한을 끌어들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그동안 남북관계는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사업과 같은 경협이나 대북지원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앞으로는 상호 존중과 이해에 기초해 정치·군사적 신뢰 구축과 긴장 완화 등에까지 균형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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