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건강 보도된 정도는 아닐것”

  • 입력 2008년 9월 19일 02시 55분


중국 내 최고 북한통 중 한 명인 류훙차이(劉洪才) 대외연락부 부부장(차관급)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병설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류 부부장은 북한을 수시로 방문하면서 중국의 대북 실무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6월에도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을 수행해 평양을 방문하면서 김 위원장과 만난 적이 있다.

17일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류 부부장은 16일 도쿄(東京)에 있는 일본 중의원회관에서 공동 여당인 공명당의 오타 아키히로(太田昭宏) 대표를 만나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언론에 보도된 정도로 나쁘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 부부장은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4회 ‘베이징-도쿄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도쿄를 방문했다.

류 부부장은 오타 대표가 “김 위원장이 뇌경색으로 쓰러져 수술을 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지적하자 “뇌경색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이는 한국과 일본에서의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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