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사장시절 이라크와 계약 잘못해 현대건설 부도날 뻔”

  • 입력 2008년 6월 20일 15시 14분


신동아 7월호

이번 호는 박영준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청와대 참모 인선 과정에서 정두언 의원이 50명가량 명단을 인선팀에 전달했다. 나중에 보니 그중 30명 정도가 관철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상득 의원과 박 전 비서관을 상대로 권력 사유화 및 인사전횡 의혹을 터뜨린 정 의원도 인사개입 의혹에 휩싸이게 됐다. 박 전 비서관은 정 의원 폭로가 있기 일주일 전 전화통화에서 "정 의원이 추천한 사람이 청와대에 제일 많이 들어왔다. 그가 청와대 인사에서 배제됐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항변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비슷한 시기에 현대건설에 입사했던 이상백 전 미국 벡텔사 부사장은 "이명박 사장 시절 이라크와 계약을 잘못해 현대건설이 부도에 이르렀다"며 "이 대통령의 '밀어붙이기 계약'이 현대건설 부실과 광우병 파동을 불렀다"고 주장했다.

최상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부산에서 목포에 이르는 남해안을 제2의 수도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인 및 연금수혜 인구가 늘어나면 기후가 온화하고 휴양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이 각광받는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한국도 은퇴 뒤 집값 물가가 싼 남해안에서 여생을 보내려는 인구가 늘게 되리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만사형통(萬事兄通)'이란 신조어를 낳은 이상득 의원 철저탐구, 국정원 신입직원훈련 언론사 최초 동행취재, '한국판 빠삐용' 베트남전 포로 박정환의 격투 인생 등도 실렸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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