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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1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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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중반쯤 전화가 걸려 왔는데 당시 하루 수백 통씩 전화가 걸려와 (상대방과의 대화 내용을) 일일이 기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씨의 아내 이보라 씨가 검찰에 제출한 통화기록에 이름이 있던데….
“전화를 받았던 것 같다. (김 씨 측에서) 몇 가지를 물어보더라.”
―김 씨 측에서 어떤 내용을 주로 물었나.
“그건 얘기하기 좀 곤란하다.”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구였나. 이 씨였나, 아니면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 씨였나.
“여자였는데, 이 씨였는지, 에리카 김 씨였는지,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
―몇 번 정도 통화했나.
“처음에는 누구냐는 식으로 전화가 왔다. 한 번이 아니고, 여러 번일 수는 있다. (김 씨 측에서 나한테) 용건이 있어서 했겠지. 거의 1년이 다 됐다. 당시에 내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캠프 측의 대변인 아니었나. 그래서 하루 수백 통씩 전화를 받았다.”
―지난해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 당내 경선 때쯤 되나.
“기억날 만한 일이면 기억하겠는데, 기억 안 나는 걸 보니….”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