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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0일 0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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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의 힘’… 약체 후보 평가 뒤집어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한나라당 박진(사진) 후보는 통합민주당 대표인 손학규 후보를 꺾으며 한나라당의 서울 압승의 중심에 섰다.
손 후보가 수도권의 민주당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종로를 선택할 때만 해도 제1야당의 대표에 맞서기에는 박 후보가 약체라는 평가도 있었다. 한나라당에서도 종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한 뒤 공천을 최대한 미루기도 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도 종로에서 텃밭을 지켜온 박 후보만 한 인물을 찾지 못했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 박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차례도 1위를 뺏기지 않았다. 막판에 손 후보의 선전으로 그 격차는 줄어들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 의원의 선전에 따라 손 대표는 선거기간 내내 지역을 벗어나지 못해 손 대표의 전국 유세에도 차질을 빚게 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