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민 “1차 심사 계파 안배 전혀 없었다”

  • 입력 2008년 2월 25일 02시 50분


한나라당 안강민(사진) 공천심사위원장은 24일 통화에서 “1차 공천심사에서 계파 안배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 측과 박근혜 전 대표 측 간의 계파 안배로 공천이 진행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나는 누가 누구의 계파고 하는 것을 전혀 모른다. 모든 심사는 객관적으로 진행했고 심사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했다. 나는 위원장으로서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역 연고가 전혀 없는 신청자들이 후보로 압축된 것도 논란이 있다.

“지방은 연고가 중요하겠지만 서울 등 수도권은 현실적으로 지역 연고 유무가 별 의미가 없지 않으냐.”

―심사 과정에서 이 대통령 측과 박 전 대표 측 인사 간에 다툼이 있었다고 하는데….

“의견 대립은 있을 수 있지 않느냐. 소리가 좀 컸을 뿐이다. 내가 중재해서 금방 화해하고 악수했다.”

―탈락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전화도 많이 오고 집으로도 찾아오고 한다. 그분들에게는 (정치적) 생사가 걸린 문제라서 그러지 않겠느냐. 그만큼 우리도 최대한 신중하게 심사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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