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한미 군사동맹 공고하고 긴밀… 깊은 신뢰”

  • 입력 2008년 1월 16일 02시 59분


코멘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서울 용산구의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에게서 한미동맹상(像)을 선물로 받고 있다(위 사진). 아래는 ‘한미연합사에 깊은 신뢰와 사랑을 보냅니다’라고 쓴 이 당선인의 방명록 문구. 이종승 기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서울 용산구의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에게서 한미동맹상(像)을 선물로 받고 있다(위 사진). 아래는 ‘한미연합사에 깊은 신뢰와 사랑을 보냅니다’라고 쓴 이 당선인의 방명록 문구. 이종승 기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서울 용산구의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한 뒤 예비역 단체인 재향군인회의 신년 하례식에 참석했다.

이 당선인이 11일 국방부를 방문한 데 이어 한미연합사를 찾고, 예비역들을 만나는 등 활발한 ‘안보 행보’를 펼치자 군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당선인은 한미연합사에서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등 양국 군 수뇌들로부터 비공개로 부대 현황을 보고받고 노고를 치하했다. 당선인 신분으로 한미연합사를 방문한 것은 2003년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당선인은 “한미연합사는 한미동맹 관계의 상징적 존재로서, 세계 어느 군사동맹보다 공고하고 긴밀한 연합 방위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당초 한미연합사 측은 의장대 사열과 예포 발사 등 의식을 준비했지만 이 당선인 측에서 ‘당선인 신분인 만큼 간소하게 하자’는 뜻을 전달해 취소했다.

이 당선인은 방명록에 “한미연합사에 깊은 신뢰와 사랑을 보냅니다”라고 썼으며, 벨 사령관은 방명록이 놓인 테이블이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때 사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 사령관은 이 당선인에게 양국 군이 나란히 앞을 보며 총을 겨누고 있는 한미동맹상(像)을 증정하면서 “당선인의 탁월한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국방회관에서 개최된 향군 신년 하례식에 참석해 안보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당선인 신분으로 향군 행사에 처음 참석한 그는 “남북이 화해로 가고,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고 하지만 여러 혼란스러운 일이 있어서 많은 걱정을 한다”며 “남북관계를 잘하기 위해 한미관계가 멀어져야 한다는 등식은 맞지 않다. 한미관계를 튼튼히 함으로써 남북관계를 더 잘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박세직 향군회장과 이종구 성우회장을 비롯한 예비역 단체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했다.


▲ 영상취재: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