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명박표 세종시 대통령돼도 추진”

  • 입력 2007년 11월 2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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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방문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8일 충남 지역을 돌며 ‘충청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이 후보는 먼저 충남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자족기능을 강화한 ‘이명박표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되면 행복도시 건설은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예정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일부에서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 행복도시를 안 할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다는 것도, 여권에서 ‘이명박이 되면 행복도시는 없다’고 모략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행복도시가) 현 정부의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자족기능이 부족한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제과학기업도시 기능을 더해 자족기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을 세종시까지 연장하고 청주 국제공항과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며 “(세종시를) 오송, 오창, 대덕단지와 연계해 과학 생명 기술의 중심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공주대 백제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금강새물결포럼 창립대회에 참석해 “제가 경부고속도로 건설에도 참여했는데 그때도 반대가 많았고 청계천 복원을 할 때도 반대가 심했다”며 “새로운 시작을 하려면 항상 반대가 많지만 대운하도 해놓고 나면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또 충남 아산시의 온양재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현충사를 참배해 방명록에 ‘진충보국(盡忠報國)’이라는 글을 남겼다.

연기·공주·아산=정기선 기자 ksch@donga.com


촬영: 이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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