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대장정…인재영입委 출범…한나라 2차 쇄신안 마련

  • 입력 2007년 6월 4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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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6·3학생운동 43주년 기념식 참석이명박 전 서울시장(앞줄 가운데)이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3 학생운동 43주년 기념 전국대회‘에 6·3동지회장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전 시장 오른쪽),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전 시장 왼쪽)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김동주기자
이명박, 6·3학생운동 43주년 기념식 참석
이명박 전 서울시장(앞줄 가운데)이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3 학생운동 43주년 기념 전국대회‘에 6·3동지회장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전 시장 오른쪽),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전 시장 왼쪽)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김동주기자
한나라당이 이르면 4일 ‘100팀 100일 민심대장정’과 ‘인재영입위원회 출범’ 등의 내용을 담은 2차 쇄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3일 본보가 입수한 ‘당 쇄신방안’ 문건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당 중심 강화’ ‘정책정당으로의 전환’ ‘국민 정당화와 문호 개방’이라는 목표 아래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대선총괄기획단을 꾸려 ‘한나라당 대선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 100팀 100일 대장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중앙위원, 전국위원회로 구성된 100개의 팀이 100일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노동 농어민 여성 문화 청년 장애인 노인 법조 교육 종교 환경 직능 정보통신 과학기술 사회복지 공공기관 인권 통일 등 20개 분야의 관련 단체들을 만나며 민심을 수렴하겠다는 것.

한나라당 전략기획실은 대장정팀이 만날 2000여 개의 그룹 선별을 마쳤으며 대규모 대장정 출범식을 가진 뒤 민심 수렴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팀에 합류한 국회의원은 1인당 20∼30개의 단체를 맡아 100일 동안 접촉하며 그 결과를 1주일 단위로 기획단에 보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박계동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안은 당내 대선 주자들이 경선을 준비할 동안 당은 미리 본선 준비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라며 “활발히 활동하는 거의 모든 사회 관련 단체들을 만나 이들의 건의사항과 의견을 청취한 뒤 당의 대선 공약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또 ‘인재영입위원회’를 설치해 △제정당, 정파정치인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법조, 학계, 언론, 의료 등 전문가 그룹 △뉴라이트 등 신보수 세력의 4개 분야로 나눠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이번에 영입한 인물은 대선 과정에서의 역할은 물론 향후 한나라당이 집권했을 때 정부 구성, 내년 총선의 인재풀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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