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봉하마을 선영에 성묘

  • 입력 2007년 3월 4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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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3일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았다.

노 대통령은 전날 해군사관학교 임관식 참석 차 진해에서 하룻밤을 머문 뒤 이날 오전 10시40분경 봉하마을에 들렀다. 고향방문에는 박홍수 농림부 장관과 이춘희 건설교통부 차관, 유홍준 문화재청장 등이 수행했다.

노 대통령은 형 건평 씨와 선영에 성묘한 뒤 생가와 퇴임 후 머물 집터 공사현장을 둘러봤다. 마을회관에서 수행인사 20여 명과 점심을 함께 한 노 대통령은 생가 뒷산인 봉화산과 낙동강 지류인 화포천을 둘러봤으며 이춘희 차관에게서 화포천 종합치수대책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김해시 한림면과 진례면 일대를 흐르는 화포천 주변에는 대규모 자연습지가 펼쳐져 있어 노 대통령이 환경 보존과 관련해 평소 관심을 보였던 곳이다.

노 대통령은 "화포천 습지를 자연친화적인 테마공원으로 보존하며 관리해야 할 것"이라며 주로 고향 마을의 환경문제나 국토 난개발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봉하마을에는 '대통령님의 귀향을 환영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 10여 개와 지난달 25일 취임 4주년 축하행사 때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이 마련했던 노란 풍선 2000여 개가 곳곳에 내걸렸다.

진영=윤희각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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