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도, 5일 옛관사 활용방안 공청회

  • 입력 2007년 1월 5일 0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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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옛 도지사 관사(창원시 용호동·사진)의 활용 방안을 놓고 공청회를 열기로 해 4년째 끌어온 이 문제가 마무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발전연구원은 5일 오후 2시 경남도 여성능력개발센터 강당에서 도지사 관사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공청회를 연다. 공청회는 경남발전연구원 양기근 박사가 도내 전문가 그룹과 도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한 주제발표를 하고 언론계와 학계, 여성·시민단체 관계자, 도의원의 토론순으로 진행된다.

이 관사는 2003년 12월 김혁규 전 지사가 중도 하차하면서 비운 이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 2004년 보궐선거로 취임한 김태호 지사가 도민 여론 등을 감안해 입주를 마다했기 때문.

이후 어린이도서관, 어린이영상관 등으로 사용한다며 많은 예산을 들여 용역 의뢰까지 했으나 어린이영상문화관을 지으면 창원지역 어린이에게 혜택이 집중될 뿐 아니라 주차 공간 확보에 따른 주변 지역 주민들의 민원도 우려됐다.

경남도는 용도의 적정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해지자 결국 지난해 원점에서 활용 방안을 모색해 왔다.

1984년 4월 건립된 이 관사는 2990평의 대지에 지하 지상 각 1층, 연면적 210평 규모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발전연구원이 공청회 내용을 정리해 제출하면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도정홍보관과 영빈관이 겸비된 비즈니스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간 비어 있던 창원시 사림동 부지사 관사(대지 460평, 건평 78평)에는 최근 공창석 행정부지사가 입주를 마쳤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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