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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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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큰 꿈을 품어라”▼
“도전하고 계속 도전하세요. 안 된다고 한탄만 하지 말고 꿈을 갖고 노력을 해야 돼요. 여러분이 꿈을 이루고 그 꿈이 이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큰 꿈을 꾸기 바랍니다.”
이 전 시장은 지난달 22일 경기 포천시 대진대에서 열린 ‘포천지역 3개 대학 연합 초청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키워드는 ‘꿈’과 ‘도전’이었다.
이 전 시장은 최근 6차례의 강연에서 ‘꿈’이라는 단어를 무려 62회나 사용했다. ‘도전’이라는 단어는 28회 썼다.
이 전 시장은 지난달 14일 대구에서 열린 영남대 경영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희망’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현실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미래에 희망이 있으면 우리는 오늘의 현실을 견딜 수 있다. 희망이 없다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6차례의 강연에서 ‘희망’을 34회나 사용했다. 희망은 꿈과 상통하는 단어다.
이 전 시장은 자신의 불우했던 과거 경험도 자주 언급한다. 그러면서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다. 지난달 28일 경남 진주산업대 초청 강연에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 사회에선 안 될 것을 왜 하느냐고 하는 사람이 많아요. 안 될 일을 시도해서 안 되는 것과 안 해보고 안 되는 것은 달라요. 시도해서 실패한 사람과 해보지 않은 사람은 굉장한 차이가 있어요. 젊은이는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 됩니다.”
‘실패’라는 단어는 모두 11회 사용했고 이 밖에 ‘미래’(27회), ‘창조’(18회), ‘리더십’(11회) 등도 강연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다.
이는 11월 14, 22, 28일 강연 외에도 8일 일본 도쿄(東京)대 강연, 21일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 추계특별강연, 27일 국제신문사 주최 ‘명사와 함께 문화교실’ 특강 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朴“믿음의 리더십”▼
“국가 리더십 위기가 대한민국 위기의 본질이다.”(11월 20일 한국언론인연합회 특강)
박 전 대표는 최근 6차례의 강연에서 ‘리더십’이란 단어를 46회나 사용했다. ‘리더십’은 박 전 대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이다.
다음으로 많이 쓴 단어는 ‘위기’로 35회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도력 부족으로 국가가 위기에 직면했다. 이 때문에 내가 대선에 나서게 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
‘희망’(27회)과 ‘신뢰’(27회)라는 단어도 많이 썼다.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숨은 인재를 찾는 것이고 그게 바로 희망을 찾는 길이다”(제주대 강연), “학생 여러분이 가정과 학교와 대한민국의 희망이다”(11월 6일 단국대 강연) 등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희망’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언론인연합회 특강에서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려면 지도자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호흡해야 하고 사심 없이 자신을 던져야 한다”고 말하는 등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에서는 ‘신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당 대표 시절부터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평가를 받아 온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핵을 주제로 한 11월 2일 서초포럼 특강에서는 ‘동맹’이라는 단어가 17회, ‘금지’가 9회로 단연 사용 빈도가 높다.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북핵 개발을 ‘금지선을 넘은 행동’으로 자주 규정했기 때문. 북한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처를 요구하며 ‘단호’라는 단어도 7회나 썼다. 교육 관련 정책구상을 밝힌 11월 22일 한국교총 특강에서는 ‘다양’(7회)이라는 표현이 눈에 띄며 ‘꿈’(13회), ‘선진’(10회), 약속(5회) 등의 단어도 자주 등장한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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