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이러한 중국 측의 의도는 확실하지 않지만 석유라는 김정일 체제의 생명선을 이용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토록 압력을 가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정부는 핵실험 뒤 중국이 송유관을 통한 석유공급을 줄였음을 보여주는 정보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미 정보기관에서는 중국 측이 송유관의 보수와 점검을 명목으로 석유공급을 일시 중단했다는 보고가 나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미 정보기관은 정찰위성을 사용해 송유관 주변의 움직임을 조사하는 등 정보 수집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의 핵실험 뒤 중국의 대북 석유공급량이 실제 얼마나 크게 줄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이 북한에 제공하는 석유는 연간 500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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