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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0월 10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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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후이보는 북한 접경지역의 모든 군부대에 긴급 소집령이 내려졌으며, 중국 동북지방을 관할하는 선양(瀋陽)군구의 현지 무장부대가 핵 방사능 유출에 대비한 화생방 훈련을 집중 실시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에 앞서 북한의 핵실험 임박설이 나돌자 북한과 접경지역에 군 병력을 추가 배치하고 백두산 기슭에서 야간 미사일 발사 훈련과 탱크, 레이더 등을 동원한 군사훈련을 잇달아 실시했다.
한편 중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9일까지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신의주와 중국 단둥(丹東)을 잇는 중조(中朝)우의교 등을 개방했으나 10일엔 북한 측의 요구에 따라 랴오닝(遼寧) 성 단둥해관을 비롯한 접경지역 세관을 모두 닫았다.
북한 측은 이날이 노동당 창건 61돌 기념일이어서 휴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 대북소식통들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여론이 고조될 경우 중국이 북한으로 통하는 세관을 폐쇄해 북한을 압박할 수도 있다"며 "언제부터 문이 닫힐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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