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박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비폭력 평화물결’은 지난해부터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 차원의 활동에 참여해 왔다. 비폭력 평화물결은 한 총리가 취임한 지 10여 일 뒤인 5월 2일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 등 11개 단체와 함께 평택 미군기지 이전지 강제 수용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비폭력 평화물결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열흘 뒤인 5월 12일 한 총리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미군기지 재협상 불가 방침을 밝힌 뒤 범대위 관련 활동을 중단했다.
박 교수는 “한 총리가 취임한 후 공동대표 활동도 사실상 중단한 상태”라며 “특히 범대위 관련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김석환 총리공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또 박 교수는 5월 성명을 발표할 때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한 총리의 직무 수행에 지장을 준다면 공동대표직을 사임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