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기획위원장인 이광재(李光宰) 의원은 5·31지방선거 강원도지사 후보와 관련해 20일 “엄 씨가 언론인과 강원도 사랑 사이에서 많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김인영입니다’에 출연해 “(엄 씨에게) 마음의 짐을 드려 죄송하지만 (엄 씨도) 강원도가 변화해야 된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며 “지금은 재촉하기보다는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독일의 괴테도 프랑스의 앙드레 말로도 정치를 하면서 봉사를 했다”며 “삼고초려(三顧草廬) 수준을 넘어 많이 모시려고 애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그동안 수차례 불출마 방침을 밝힌 엄 씨에 대해 여전히 미련을 갖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엄 씨는 최근 기자협회보 등과의 인터뷰에서 “기자로 있는 동안만큼은 더는 권력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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