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수석 사의… 靑 참모진 개편될 듯

  • 입력 2005년 12월 17일 03시 01분


코멘트
문재인(文在寅·사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최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내년 초 내각 개편과 맞물려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16일 “문 수석비서관이 지병인 녹내장이 악화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8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전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대중(金大中) 정부 시절의 두 전직 국가정보원장 구속을 놓고 여권 내에서 비판론이 제기되면서 문 수석비서관이 상당히 힘들어했다”며 “3년 가까이 청와대 근무를 하면서 심신이 지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연말 연초에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5월 지방선거에 누가 출마할지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대상과 폭은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출국 전에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에게 개각에 관한 지침을 줬으며, 이에 따라 이 총리가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각 때는 정치인이 여러 명 입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권의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