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전승 자신, 우리당 막판 선전 기대

  • 입력 2005년 10월 26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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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이며 정국변화의 분수령이 될 국회의원 재선거가 26일 전국 네 곳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네 곳의 전승을 자신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막판 선전으로 1~2석은 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 대구 동을과 경기 광주, 부천 원미갑, 울산 북구 등 4곳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투표율은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오후 3시 현재 전체 평균 26.6%로 지난 4.30 재보선 23.8%보다 약간 높다.

지역별로는 울산 북구가 32.7%로 가장 높고 대구 동을 31.3%, 경기 광주 24.2%, 부천 원미갑 19.6%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상황을 분석하며 후보들의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표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힘 있는 지역일꾼을 뽑아 달라는 선거 전략이 막판에 힘을 발휘했다”며 대구 동을과 부천 원미갑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병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역발전과 경기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여론조사 등을 근거로 네 곳 모두에서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표율이 높지 않을 경우 참여정부의 평가가 아닌 정당간의 조직대결로 싸움양상이 바뀌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경제파탄, 민생 파탄, 나라 흔들기를 낱낱이 기억하는 국민들이 혹독한 심판을 이 정권에 내릴 것을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민주노동당은 울산 북구에 총력을 기울이며 현장 조합원들과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도 “국민통합을 위해 중도개혁주의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투표가 끝나면 바로 전자개표가 시작돼 오후 10시경이면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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