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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3월 22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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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으로 흐르는 돈=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 발표한 ‘2004년 정당 및 후원회의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정당별 국회의원 후원회의 모금액은 열린우리당이 228억2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 143억3900만 원, 민주당 12억8100만 원순이었다. 자민련은 6억 원, 민주노동당이 4억1900만 원을 모금했다. 전통적인 여다야소(與多野少) 현상이 여전했다.
국회의원 모금액의 총액은 404억5200만 원으로 2003년 514억7200만 원보다 110억2000만 원이 줄었다.
정당별 국회의원의 평균 모금액은 열린우리당이 1억5800만 원, 자민련 1억5000만 원, 민주당 1억4200만 원, 한나라당 1억2500만 원, 민노당 4700만 원순이었다. 정몽준 의원을 포함한 무소속 의원 평균은 2억4800만 원이었다. 국회의원 1명의 평균 모금액은 2002년 2억2700만 원, 2003년 2억300만 원에서 지난해엔 1억4200만 원으로 30%나 급감했다. 지난해 3월 기업과 단체의 정치자금 기부를 금지하고 고액기부자(연간 120만 원 이상)의 명단을 공개토록 정치자금법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누가 많이 모았나=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사람은 김원기(무소속) 국회의장으로 1429명으로부터 5억7895만 원을 모았다. 열린우리당 신계륜 의원이 4억5405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열린우리당 홍재형(4억4984만 원) 이종걸(4억3278만 원) 신기남(3억9901만 원) 의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한나라당 모금 1위인 허태열 의원은 3억8248만 원으로 6위.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은 무려 6519명으로부터 평균 1만4122원씩 총 9206만 원의 후원금을 모아 소액기부자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황 의원은 “부자들보다는 소시민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동기부 전화시스템 등을 가동해 왔다”고 말했다.
최호원 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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