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외무-국방 회담…“北, 6자회담 무조건 복귀해야”

  • 입력 2005년 2월 20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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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은 19일 양국 외교 및 국방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미 국무부에서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회담)를 열고 북한이 무조건, 그리고 신속히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종식하는 최선의 방법이며 북한의 대외관계 개선을 위한 유일한 길인 6자회담에 북한이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또 “우리는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다”면서 “북한은 우리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외상은 중국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해 중재자로서뿐만 아니라 당사자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미일 양국은 이날 발표한 16개 항의 공동성명에서 “북핵 프로그램이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직접적인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에 대한 일본 국민의 감정이 최악인 상황을 반영해 북한은 피랍 일본인 문제도 신속하고 완전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에는 ‘미일 양국은 대량살상무기의 비확산 및 테러 예방, 근절을 위해 협력한다’는 공동 전략목표도 포함됐다.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라이스 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일본 측에서 마치무라 외상과 오노 요시노리(大野功統) 방위청장관이 참석했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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