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全大 “김상현도 있소이다”

  • 입력 2005년 1월 18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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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새 대표를 선출하는 다음달 3일 전당대회에 ‘김상현(金相賢·사진) 변수’가 떠오르고 있다. 당초 전당대회 판세는 한화갑(韓和甲) 현 대표의 재선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이 경선에 뛰어들기로 하면서 양자대결구도로 바뀌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본보 기자와 만나 “최근 중진급 전현직 의원들이 잇따라 찾아와 ‘현 체제로는 한계가 있다’며 출마를 권유해 결심을 했다”고 경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독자 출마를 고려 중이던 이정일(李正一) 의원과 김경재(金景梓) 장재식(張在植) 전 의원도 김 전 의원을 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 ‘마당발’로 통하는 김 전 의원의 출마결심으로 전당대회 분위기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한 대표 측은 겉으로는 느긋한 표정이다. 한 대표와 측근인 장전형(張全亨) 대변인은 18일 “후보가 많이 나와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 당에 도움이 된다”며 “한 대표가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재·보궐 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한 만큼 당원들이 이성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후보 등록을 했고, 김 전 의원은 마감일인 19일 등록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미국과 아시아 의원들의 친선 모임인 ‘아시아 네트워크’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21일 귀국한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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