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방문단 2진 금강산 가족상봉

  • 입력 2004년 7월 14일 19시 06분


코멘트
제10차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 2진 상봉행사가 14일 북한 금강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남측 100명과 동반가족 49명이 북측의 가족 237명을 만났다.

이날 오후 4시 김정숙 휴양소에서 시작된 단체상봉에선 남측 황인규(95) 김정원씨(90) 부부가 50년 전 북한에 두고 온 딸 신렬(60) 의렬씨(57) 자매와 재회했다. 어머니 김씨는 “당시 젖먹이를 포함해 다섯 아이가 있었는데 모두 데리고 피란 나올 수 없어서 아홉 살 난 신렬이가 의렬이를 데리고 남겠다고 해 두고 왔다”며 눈물을 떨어뜨렸다.

또 최고령자인 허유정씨(97·여)는 아들 황원씨(67)와 며느리, 손자를 만났다. 황씨는 1959년 일본에서 북송선인 만경봉호를 타고 입북했다.

상봉 가족들은 15일 남측 숙소인 해금강호텔에서 가족별로 개별 상봉을 한 뒤 오후엔 삼일포를 관광할 예정이다.

금강산=공동취재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