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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7월 11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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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은 청와대가 한미동맹관계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한 대외경제연구원(KIEP) 보고서를 7일 자체 인터넷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에 게재한 데서 비롯됐다.
청와대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제출된 이 보고서를 이 날짜 브리핑에 실었고, 이라크 파병에 부정적인 논조를 보여 온 프레시안은 8일 ‘파병 안 하면 미국, 한국 경제 초토화’라는 제목을 달아 기사화했다.
그러자 청와대 브리핑은 9일 안영배(安榮培) 국정홍보비서관의 글을 게재해 “프레시안은 아예 들어 있지도 않는 내용을, 자극적인 제목을 뽑아 기사를 싣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브리핑은 또 “아예 말문이 닫힐 수밖에 없다”면서 “이 지경에 이르면 대화나 토론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 아닐까”라고 비판했다. 이에 프레시안은 10일 오후 ‘청와대의 무지가 이 정도면 아예 말문이 닫힐 수밖에 없다’는 부제를 단 ‘청와대의 프레시안 모독에 답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청와대측 입장을 다시 반박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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