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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3일 2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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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북한의 공식발표가 없어서 사태파악이 어렵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과학적인 방법으로 확인하는 방법은 있다”고 덧붙여 인공위성 사진 등의 첨단방식이 동원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장관은 우선 사고원인을 용천역측이 중국에서 귀국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탄 특별열차의 통과를 위해 비켜 세워뒀던 유류(油類)적재 화물차들을 정상궤도로 진입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로 인한 열차 폭발사고라고 밝혔다.
정 장관에 따르면 중국 단둥(丹東)과 신의주 사이에는 국경을 넘나드는 열차의 운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 중국 정부는 신의주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국적의 화교를 고려한 듯 “환자를 중국으로 보내면 치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중국 의사가 북한으로 넘어와 치료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 정 장관의 설명.
피해규모에 대해선 정 장관은 말을 아꼈다. 이날 아침 ‘사상자가 3000명 선’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그는 “(지금 시점에 그 보도를) 인정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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