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입' 박종웅의원 한나라 공천 탈락

  • 입력 2004년 2월 25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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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웅의원 공천 탈락김문수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이 25일 저녁 국회 기자실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김영삼 전대통령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박종웅의원은 공천에서 탈락됐다.[연합]
박종웅의원 공천 탈락
김문수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이 25일 저녁 국회 기자실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김영삼 전대통령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박종웅의원은 공천에서 탈락됐다.[연합]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의 공천탈락이 잇따르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5일 4선인 김기배(金杞培·서울 구로갑), 3선인 박종웅(朴鍾雄·부산 사하을)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대신 이범래(李泛來) 변호사와 최거훈(崔巨勳) 변호사를 각각 이 지역 단수 우세후보로 확정했다.

또 당 상임고문 박찬종(朴燦鍾) 전 의원도 공천에서 배제됐다.

공천심사위는 이날 이 변호사와 최 변호사를 비롯해 △서울 동대문을 홍준표 △중랑갑 곽영훈 △강북갑 김원길 △부산 서 유기준 △경기 남양주 조정무 등 7명을 단수우세 후보로 결정했다.

이날 발표로 단수우세 후보가 결정된 지역은 모두 162곳으로 늘었고,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은 권태망(權泰望) 박세환(朴世煥) 이상희(李祥羲) 박승국(朴承國) 민봉기(閔鳳基) 이양희(李良熙) 박시균(朴是均) 나오연(羅午淵) 박원홍(朴源弘) 강신성일(姜申星一) 의원을 포함해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공천심사위는 또 서울 도봉을(김선동, 백영기)에 대해서는 경선을 실시키로 해 경선 실시 지역은 모두 1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공천에서 탈락한 박종웅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공천은 표적 보복 공천으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찬종 고문은 “인격살인으로 묵과할 수 없다. 일단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반발했다.

김기배 의원측은 “나이(68세)와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측근이란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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