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실 소유주 의혹’김해 진영 땅 1차경매 유찰

  • 입력 2003년 5월 30일 0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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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실제 소유주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경남 김해시 진영읍 여래리 토지(300평)와 상가(8개)에 대한 1차 경매가 유찰됐다.

28일 오전 10시 창원지법 경매법정에서 실시된 이 부동산에 대한 1차 경매에는 응찰자가 한 명도 나서지 않아 자동 유찰됐다. 최저경매가는 감정가격인 22억22만7600원이었다.

노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노 대통령의 운전사 출신 선봉술씨(57) 등 3명이 공동 소유했던 이 부동산은 생수회사 장수천에 담보로 제공된 뒤 2001년 4월 경매 처리됐으며 건평씨의 처남 민상철씨가 12억100만원에 낙찰 받아 자금조달 경위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 경매는 선씨의 부인 박모씨(49)가 지난해 9월 경매를 신청해 이뤄졌다. 이 부동산의 근저당권자는 1순위가 부산은행(채권최고액 9억6000만원), 2순위는 박씨(6억원)다.

이 부지 300평 중 80평의 지분을 갖고 있던 선씨는 경매로 민씨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이후인 2001년 8월 투자금 회수를 위해 부인 명의로 이 땅에 대해 근저당을 설정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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