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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5월 14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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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14일 “관료사회에서 그동안 아무런 죄의식 없이 관행처럼 퍼져 있는 공직자 접대골프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면서 “이번 조사결과 혐의가 가벼우면 부처 내 감사관실에 통보해 경고하는 선에서 그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감사원에 통보해 중징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사정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문제가 된 공직자들이 골프예약과 왕복항공권, 숙박료 등 골프 부대비용을 모두 산하 단체에 떠넘기려 했으며 골프 예정일은 이달 20일 이후로 잡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접대골프를 요구받은 산하단체가 어느 곳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일선 부처에서는 접대골프 사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고강도 골프사정이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기업체들도 “사정당국이 혐의를 포착한 곳이 어디냐”며 “혹시 우리 회사가 아니냐”고 서로 문의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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