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에 거리 둔 친노파 '3인방'

  • 입력 2003년 5월 5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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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내 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성향의 개혁파가 신당 추진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선 때 같은 친 노파였던 조순형(趙舜衡) 추미애(秋美愛)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이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조 의원은 신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중진 6인방' 모임의 멤버이지만, 기본적으로 신당 추진 자체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그는 최근 기자에게 "솔직히 난 신당을 안 하고 당 개혁을 잘했으면 좋겠다"며 "그런데 다들 신당 한다고 하니 (나 혼자만) 안 한다고 할 수도 없고…"라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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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 여당은 모두 집권한 뒤 만들어진 것이지만, 민주당은 민주적 역사적 정통성을 가진 야당이 정권교체를 이룬 유일한 자생적 정당"이라며 "신당을 굳이 하려면 민주당을 중심으로 이념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참여인사 폭을 넓혀나가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선 당시 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기 위한 신당 추진론이 제기됐을 때도 "신당 추진은 책임 정치를 회피하는 것이며, 국민을 속이는 무책임한 정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었다.

추 의원의 신당 추진 비판은 당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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