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KEDO 중유용처 점검대표단 입국금지

  • 입력 2002년 11월 22일 10시 10분


북한 당국이 지원받은 중유의 용도를 점검하기 위해 방북할 예정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표단의 입국을 금지시켰다고 KEDO 관계자가 21일 밝혔다.

북한의 이같은 조치는 다음달부터 대북 중유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최근 KEDO의 결정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KEDO는 11월분 중유 선적분을 싣고 싱가포르를 출항한 유조선이 북한 남포항에 입항함에 따라 다음주 중 북측에 담당 직원을 파견해 사용처를 점검할 계획이었다.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협력체인 KEDO는 1994년 제네바 합의에 따라 북한에 연간 50만t의 중유를 12회로 나누어 매달 공급해왔고, 선적분이 북한에 도착할 때마다 직원들을 보내 중유의 실제 사용처를 확인해왔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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