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鄭 내일쯤 TV 토론 실시

  • 입력 2002년 11월 20일 18시 23분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20일 노무현(盧武鉉), 정몽준(鄭夢準) 대통령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의 구체적 방식을 재조정하기 위한 재협상에서 빠르면 22일 TV 합동토론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이같은 내용을 2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발표키로 했다.

양당은 이날 민주당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과 통합21 민창기(閔昌基) 선대위 홍보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후보단일화추진단’을 새로 구성한 뒤 밤샘 협상을 벌여 이같이 잠정 합의하고 KBS MBC SBS의 방송 3사에 중계 협조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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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이날 오후 새 협상단을 만들어 처음 가진 협상에서 시한의 촉박성을 감안해 21일까지는 단일화 세부방안을 타결짓고 TV 합동토론과 여론조사를 실시해 대선후보 공식등록일(27, 28일) 전까지 단일후보를 결정짓는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또 △당초 25일로 계획했던 여론조사 실시일을 하루 정도 늦추거나 앞당기는 방안 △조사기관수를 당초 3개에서 5개로 늘리는 방안도 집중 검토했다고 양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양측은 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자들의 여론조사 참여에 의한 ‘결과의 왜곡’(역선택)을 막기 위해 이 후보 지지율이 가장 낮게 나온 2개 조사기관의 조사결과를 폐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새로 구성된 추진단에는 민주당측에서 김한길 선대위 미디어본부장과 홍석기(洪碩基) 전 대선기획단 기획실장, 통합21측에서는 김민석(金民錫) 선대위 총본부장과 김행(金杏) 선대위 대변인이 참여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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