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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10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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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한 위원을 상대로 2000년 6월 이근영(李瑾榮·현 금융감독위원장) 당시 산업은행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현대상선에 4900억원을 대출해 주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의 주장이 사실인지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 위원측은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겠지만 한 위원 본인이 나갈지 고소 대리인이 나갈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대출업무를 담당했던 현대상선 전현직 임원들도 조만간 소환해 대출 경위와 사용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당시 작성된 일부 대출서류에 김충식(金忠植) 당시 현대상선 사장의 서명이 누락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김 전 사장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금지나 계좌추적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